2026년 6월 29일 (월)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자유게시판

나의 생각과 견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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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식 [goodactor] 쪽지 캡슐

2025-02-04 ㅣ No.232646

Oboedientia et Pax

 

Order 명령, 질서
창조주가 실현한 세계

무에 대한 판단을 누가 할 수 있을까
아무 것도 없는 것에 대한 판단이 있을까
그리고 그 이해가 가능할까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물이 있어야 할 필요, 이유, 목적, 전망을 사물의 의의로 보았다
그런 사물은 대체로 미학적이며 시학적이며 철학적이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신학적이기도 하다
모든 질서는 그런 지향점과 목적지를 향한다
그리고 최선의 질서에는 평화로움이 있고 조화로움이 있으며 자유로움이 있다
그리고 정의로움이 있다
그 어느 성격과 성질도 서로 충돌하거나 대립하거나 양립불가능하거나 독재적이지 않다
불은 거의 모든 것을 다 태우지만, 또한 그 불은 꺼지는 불이어야 한다
기름과 물은 섞이지 않지만 물은 불타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다

한심한 오합지졸들
이순신의 해군은 압도적인 전투력 만큼이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조직력과 장악력이 탁월한 군대였다
왜군 따위는 감히 상대가 되지 않는 최강의, 무적의 군대였다
군대만큼 명령계통이 곧 생명인 조직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군대를 움직이려면 반드시, 죽어도 명령이 있어야 하고 최고명령권자의 명령은 곧 그런 군대의 법과도 같으며 명령불복종은 곧바로 군법회의로 회부되어 총살형 같은 즉결처형도 가능하다
그런 군대가 군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을 시작한 지도 어언 3년이 지나가고 있다
처음에는 러시아 군대를 구소련의 붉은 군대로 착각해서 러시아가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이 전격전으로, 단 며칠 만에 폴란드를 해치운 것보다 더 빠르게, 압도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질풍노도처럼 쳐들어가서 점령해 버릴 줄 알았다
길어도 한 달, 넉넉잡고 2주면 끝나겠지 했던 그 러시아의 군사작전?이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3년을 질질 끌더니만 이제는 북한군마저 파병되어 말 그대로 전쟁이 러시아의 군대가 본토 방어마저도 버거운, 그런 3류에 가까운 군대임을 더욱 사실로 드러내고 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번개와 폭풍과도 같았던 독일군은 러시아가 흉내도 못내는 군대였던 것이다

2024년 12월 3일, 그 누군가의 난데없는 비상계엄 선포와 함께 대한민국 군대가 움직이는 사건이 벌어졌다
군에 하달된 명령은 국회와 선관위를 접수하고 점령해 비상계엄에 필요한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었다

누구의 명령을 받고 대한민국 군대가 움직였는가
전두환이 같은 사단장인가, 아니면 아무개 군단장인가,
누가 명령을 내렸고, 누구의 명령을 받아 움직였는가 말이다

계엄군인가, 계엄용역인가

이 한심한 오합지졸들은 헬기 석 대를 나누어 타고 어디 북파공작원이나 미션임파서블의 톰 크루즈처럼 국회 의사당 앞마당에 대거 침투?했고 군트럭들은 국회정문을 아무 저항 없이 뚫고 들어가 군인들을 실어 날랐다
모든 게 어처구니 없었지만 엄연한 군사작전이었다
그러나 용역을 불러다 쓰는 것보다도 한참 못한 한심하고 어설프고 난데없어서 뭐라 할 말이 없는 액션과도 같았다

이제 법정에 선 그들이 그렇게 쓰레기들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사연들을 읊어대고 있다

그 사연들에 대한 법적 파악과 분석이 지금 한창인 것이다

범죄사실이란 언제나 명확하다
사건이 지난 바로 1초 뒤에 그 사실이 규정되는 게 범죄사실의 대체로의 사실성이다

원인 규명과 전후과정의 파악 이전에도, 사실의 사실성이 이미 범죄이면 그 사실에 대한 법적처리는 곧 있을 기정사실이다

범죄 구성조건이란 것은 이미 법의식과 법감정이 일정 정도 확립된 세계에서는 그 이해와 판단이 어렵지 않고 지지부진해지지도 않는다
단지 그런 사실 후에 있을 결정적 사실을 수용할 건지,거부할 건지가 인정할 건지, 부정할 건지보다 앞서서 그 바닥을 밑돌고 그 영역에서 움직일 뿐이라는 것이다
법이 뒤집혀지지는 않지만 사실에 대한 판단과 이해는 손바닥 뒤집듯 뒤집혀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함을 노리는 부류들은 대체로 악을 좋아하고 악의의 편에 서며 악화를 기회와 발판으로 삼으려는 통상적인 악에 기운 인간들 뿐이다
사실들에 대한 즉각적인 이해와 판단이 서는 경우는 언어에도 실제적일 만큼 다분하게 담겨 있다
훔치다, 때리다, 죽이다, 빼앗다
보는 순간 알게 되는 인간들의 헹위들과 일들도 많다
정상적인 교환, 질서에 따른 교환의 양식이 삶에 있다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누가 무엇을 훔쳤다라고 하는 말은 보는 즉시 할 수 있는 말이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라는 말은 이미 사실의 사실성에 대해 더 이상의 이해와 판단이 필요없을 때에 쓰는 말이다

정의는 언제나 변함없이 분명하고 확실해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혼란과 혼돈이 연속되는 경우에도 그 마침표와 종지부는 정의로 찍혀야 한다
언제나 그럴 것이다
이 세상이 아니라 어디에서도 말이다
정의는 무엇보다 틀림없는 황금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닥칠 재앙을, 멸망을 피해갈 수 있는 불의와 악화가 이 세상에는 어디에도 없는 것이다

집에 불이 나면 꺼지지 않는 한 다 타 버리는 것이 이치 아닌가
자기 집이 다 타 버리는 손해와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바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까
더 이상 재건이 힘들고 그럴 능력도, 자본도 없는 것들이라면 굳이 자기 집을 다 태워서 얻을 유익함이, 그렇게 자기 집을 소실시킬 이유가 자기 스스로에게 있겠느냐는 말이다

나날이 눈을 뜨면 할 일이 있는 게 사람이다
함께 살아가는 일이 복잡해 보여도 세상 모든 일은 정의와 관계되어 있고 그 연대성을 기초로 이루어져 있으며 언제나 변함없이 정의로 향한다

 

법은 무엇떼문에, 어째서 인간들의 행위들과 일들에 대한 법집행과 법적 사후처리를 하는 것인가

안다면 아는대로 해야 할 것이다 

 

자기 집에 불을 지를 생각이 아니라면, 자기 일이 잘못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자신의 유익함을 저버릴 생각이 없다면, 그 어떤 일도 그 일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맡기지 않을 테니 말이다

누구라도 말이다

이 세상에서는 말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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