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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처예수님 무덤에 묻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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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영 [ster1] 쪽지 캡슐

2004-03-25 ㅣ No.64030

어두움이 죽음의 계곳에 서서히 덮일 무렵, 예수님의

시체는 요셉 아리아마태아가 마련한 새 무덤에 안장

되었다. 큰 바위를 굴려 무덤 문을 막았다.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해 실신한 듯 앉

아 있다.

 

이제 일은 끝났다. 성모님과 몇몇 가까운 친지들이 아

직도 영영 돌아설 길 없는 미련에 주저 앉아 있을 뿐,

다른 모든 사람들은 임 뿔뿔이 흩어져 갔다. 인간적으

로 말해서 사건은 이로써 완전히 끝장난 것이다.

 

과연 유대인들에게 피소되어 빌라도의 사형 언도로

십자가에 처형된 예수의 수난사는 여기서 끝난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께서 묻히셨던 그 무덤의 자리가

바로 부활의 자리임을 상기해야 한다. 십자가의 죽음

위에는 생명의 나무가 무성하게 되고, 그리스도와 함

께 십자가에 못박히는 오늘 이 시간,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 우리 가운데 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주여, 모든 십자가의 길 끝에 영생의 부활이 온다는 것

은 당신이 우리에게 주신 복된 사실이오니, 나로 하여금

이 진리를 깊이 깨닫게 하소서. 모든 고통도 축복의 원

천이 될 수 있고, 죽음이 곧 당신을 믿고 바라는 이에게

는 새생명의 씨앗 됨을 깨닫게 하소서.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

아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주여, 당신은 우리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나이다.

우리의 소망이시요 사랑이시나이다. 이제 내 안에는 오

직 당신만이 살게 하소서.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십자가의 길 묵상집 中

 

 

***********************************************************

 

우리가 십자가에 못박은 주님께서 묻히실 무덤자리를

마련한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달려가서 막달레나 마리아처럼 그분을 기다릴텐데...

주님 어디에 계시나요? 부활하신 모습으로 다가오실때

토마사도처럼 저희가 의심하고 믿지않고 있을까 또 두렵

습니다.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당신의 얼굴을 보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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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등록일 작성자
64040 관리자님 2004-03-25 이경숙
64034 황명구님! 좀더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 보셨으면.... 2004-03-25 박난서
64030 제14처예수님 무덤에 묻히시다. 2004-03-25 임소영
64027 [RE:64018] 반갑습니다. 2004-03-25 박요한
64026 박난서님 문정현신부님은 주일미사를 거르셨습니다. 2004-03-25 황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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