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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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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 [choi98] 쪽지 캡슐

2004-04-17 ㅣ No.65685

38[의전 맡은 이의 지휘를 따라 부르는 다윗의 노래]

1)야훼여, 성난 김에 내 죄를 캐지 마소서. 화나신다고 벌하지는 마소서.

 

2)이 몸에 화살을 쏘아 붙이시니. 당신 손이 이다지도 짓누르시니,

 

3)죄를 지은 이 몸은 살 속까지 당신 진노 앞에 성한 데가 없사옵니다.

 

4)정녕 내 잘못은 내 머리 훨씬 위에 있어 무거운 짐처럼 모질게 억누릅니다.

 

5)곪아 터진 상처에서 냄새가 납니다. 모두 나의 어리석었던 탓입니다.

 

6)더 떨어질 수 없이 몰락한 이 몸, 날이면 날마다 슬픔에 잠겨 지냅니다.

 

7)몸 위에 성한 데라고는 한 군데도 없고 속에서는 불이 납니다.

 

8)맞고 짓밟혀서 실성한 이 몸, 가슴이 미어지도록 울부짖습니다.

 

9)나의 주여, 이 이가슴을 다 열어 보입니다. 이 몸의 소원을 숨김없이 아룁니다.

 

10)심장은 뛰고, 기운은 없어지고 이 몸의 안중마저 흐려집니다.

 

11)얻어 맞은 이 모양을 보고 벗들과 동료들이 외면을 하고 일가 친척들은 못 본 체하는데,

 

12)이 목숨을 노리는 자들은 올무를 놓고, 나를 없애려는 자들은 욕설을 퍼부으며 날이면 날마다 나를 중상하였사옵니다.

 

13)그러나 나는 아예 귀머거리가 되어 듣지도 않았고, 벙어리가 되어 입을 다물었습니다.

 

14)고소를 당하면서도 그 말이 들리지 않아 변명조차 못하였습니다.

 

15)나의 주, 나의 하느님, 당신께서 대답하시리니, 야훼여, 당신만을 쳐다봅니다.

 

16)아뢰옵나니, "저들이 나를 조소하지 못하게 하시고 내 다리 휘청거려도 저들이 위세부리지 못하게 하소서."

 

17)아픔은 잠시도 멎지를 않아 마침내 쓰러지게 되었습니다.

 

18)저지른 잘못으로 마음이 아파 그 죄를 이제 아뢰옵니다.

 

19)까닭없이 나와 원수지는 자들이 기세가 등등하며 까닭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불어납니다.

 

20)그들은 나에게 선을 악으로 갚고 선을 행한다 해서 이 몸을 반대합니다.

 

21)야훼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느님,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22)내 구원의 주여, 어서 오시어 도와 주소서.

 

39[성가대 지휘자 여두둔의 지휘를 따라 부르는 다윗의 노래]

1)"혀를 함부로 놀려 죄를 짓지 아니하리라. 악한 자 내 앞에 있는 한 나의 입에 재갈을 물리리라" 마음먹었습니다.

 

2)입을 다물고 벙어리 되어 가만히 있으려니 아픔만 더욱 쓰라립니다.

 

3)마음 속에 불이 타오르고 생각할수록 불길이 솟아 나와 김히 혀를 놀립니다.

 

4)"야훼여, 알려 주소서. 며칠이나 더 살아야 이 목숨이 멈추리이까? 내 목숨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알고 싶사옵니다.

 

5)아옵니다. 나의 세월을 한 뼘 길이로 만드셨고, 내 목숨, 당신 앞에서 아무 것도 아님을. 머리를 들어 봤자 사람은 모두 한낱 입김에 지나지 않는 것임을,

 

6)걸어 다닌다지만, 실상은 그림자, 재물을 쌓아도 그것은 한낱 입김에 지나지 않으며 그 차지할 자 누구일지 모르는 것을."

 

7)그러니. 나의 주여, 이제 무엇을 바라고 살리이까? 당신 외에 또 누구를 믿으리이까?

 

8)내 모든 죄를 벗겨 주셔서 미욱한 자들에게 욕을 당하지 않게 하소서.

 

9)당신께서 하시는 일이오니 입을 다물고 잠자코 있으리이다.

 

10)채찍을 나에게서 거두어 주소서.  더 때리시면 이 목숨은 끊어집니다.

 

11)잘못을 들어 당신께서 사람을 벌하실 때면 아름답던 몸이 좀먹은 옷처럼 삭아 떨어집니다. 사람이란 한낱 입김에 지나지 않사옵니다.

 

12)야훼여, 나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살려 달라 호소하는 이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울부짖는 소리 못 들은 체 마소서. 조상들처럼 나 또한 당신 집에 길손이며, 식객입니다.

 

13)나에게서 눈길을 돌려 주소서. 떠나 가서 아주 없어지기 전에 한숨 돌릴까 하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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