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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믿어 주는 기쁨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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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근 [jskeml] 쪽지 캡슐

2004-05-12 ㅣ No.66885

사랑하는 우리형제 자매님 그리고 이 현철 신부님께

주님과 성모님의 이름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전에 나는 매우 어려웠을 때가 있었는데 정말 참기 어려워지자 성직자나 혹은 아는 사람들에게 찾아가 도움을 청한 일이 있었습니다.그러나 도움을 주는사람보다 거절 하는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그때의 자존심은 상처를 입습니다. 인간에 대한 믿음에 실망을 합니다.

그후 나는 누가 내게 도움을 청할때면 거절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어느날 어떤 젊은이가 찾아와서 하는말

 

"집이 목포인데요 서울 생활이 힘들어 이젠 집에 내려가려고 해요.

그런데 차비가 없으니 도와 주시면 꼭 갚겟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늘 써 먹는

말이라는것을 나는 경험을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나는 그것을 꼬치꼬치 캐 묻지 않습니다.

돈을 주면서 한마디는 합니다.

" 정직하게 사세요" 라고.

 

그가 거짓말을 하지만 어쨌던 그는 그 돈이 필요한것만은 사실 입니다.

그렇게 모아서 데이트 자금으로 쓰던 장사 밑천으로 쓰던 그것은 그의 자유입니다.

내가 중요시 하는것은 괴변으로 들릴지 모르나 도움을 청하는 사람을

 

(비록 거짓이라도) 매정하게 뿌리치지 말았으면 하는것입니다.

신부님 이런 말씀을 드려 죄송하지만 이해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늘 좋은 글 감사히 읽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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