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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듯한 느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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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라 [e4104] 쪽지 캡슐

2004-05-24 ㅣ No.67289

게시자: 김미라(e4104) 버려진듯한 느낌에 대하여

게시일: 2004-05-24 19:27:26

본문크기: 6 K bytes 번호: 2572 조회/추천: 0/0

주제어: 효율적인 신자관리에 대해

 

 

각 교회에서는 신자들이 줄어서 다들 난리이다.

 

청년신자는 찾아보기가 참 어렵다고 표현을 해도 지나치지 않을것 같다.

 

난 지금 30대 초반 내가 청년일 때(20초반)만 하더라도 지금같이 청년이 없진 않았다.

 

그때 난 어엿하게 단체 활동도 하고 있었고 정말 활발하게 활동을 했었다.

 

단원이 한참 많을 때는 60명이 넘었었다. 고정적으로 나오는 단원만 하더라도 30명이 넘었다(평일 모임때)

 

그러나 그렇게 한창 활동을 하던 그 선배들은 결혼을 하고 나서 발길이 뚝 끊겼다.

 

왜그런지 몰랐다. 물론 그들은 새로운 보금자리가 새로운 지역인 까닭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내가 그 경우가 됨을 알았다.

 

 

 

결혼을 한지 2년이 넘었다.

 

아기도 낳았다.

 

아기 낳기 전에는 이제 새로운 본당에 교적도 옮겼다.

 

그러나 새로운 본당에 적응하기 힘든 것을 알았다. 물론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면 되지만

 

어정쩡한 나이인 것이다.

 

청년부에서 활동하기엔 너무 나이가 들어버린 것이다.

 

20대 초반인 청년들과의 거리감이 너무 커버린 것이다. 계속 활동하던 곳이라면 모르지만

 

새로이 출발하는 데 30대 초반이라면 두 팔을 들어 환영하지는 않는다. 왜냐고?

 

경험자라면 설명을 안해도 잘 알것이다.

 

나 역시 단장이란 것을 할 때 단원모집을 하다가 30에 가까운 나이의 형제 자매들을 데리고 오면 이런 반응이 나온다.

 

"몇년 하겠어?"

 

기회를 주는 것 조차도 꺼려한다.

 

단체 활동을 하려면 적어도 몇년은 해야하는데 그렇게 나이 든 사람은 잠깐 하다가 그만 두기가 일쑤라나?

 

 

 

그렇다. 이제 나는 더 이상의 파릇파릇한 청년부에서 활동하기는 힘들다.

 

장년부의 나이는 어떨까? 적어도 40-50대이다. 그분들과 섞이기도 힘든 나이 차이인듯 하다.

 

겨우 주일 미사에서 참례를 한다.

 

그런데 유아방에서 주일 미사에 참례해본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공감을 할 것이다.

 

시장도 그보다는 조용할 듯 하다.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는 정말이지 신부님의 목소리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

 

1층에서 미사를 드리면 아이가 언제 울지 몰라 2층에서 드리지만 정말이지 드리기 싫다는 생각이 든다. 버려진 듯한 느낌이 든다.

 

한 구석에서 공간 하나 만들어 놓고 ’미사를 드리든지 말든지 너희들 알아서 해라’는 식인 것 같다.

 

몇개월 된 아가를 데리고 온 엄마부터 유치원생 정도 되는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엄마

 

가끔은 초등학생과 같이 온 부모들도 있다. 과연 얼마만큼 제 정신으로 미사를 드릴 수 있는지 궁금하다.

 

이래서 하나 둘씩 보이지 않게 성당을 떠나나 보다.

 

있는 신자 관리만 하더라도 냉담자는 생기는 확률이 훯씬 줄어들지 않을지.

 

또한 유아들의 관리에 대해서도 한 마디 하고 싶다.

 

어릴 때 버릇 어른까지 간다고 한다.

 

유아때부터 미사 드릴 때의 습관, 커서도 계속 유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렇다면 불보듯 훤하지 않을까? 그렇지 않아도 미사라는 시간이 따분하건만(어른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듯)...

 

어릴 때는 미사 시간에 놀이터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학년과 반을 구성하며

 

그때부터는 조용히 하라고 하면 과연 그 아이들에게 통할까?

 

 

 

내가 아는 교회(개신교)에서는 영유아의 부모를 위해 예배가 따로 있다고 한다.

 

그 시간은 극히 짧다고 한다. 10분 내지 20분 정도로 예배시간이 짧단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신자들이 하나라도 더 나오게 할까 연구를 한단다.

 

부럽고 부끄럼기도 하다.

 

우리 천주교에서는 언제나 이럴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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