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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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67371] 김삿갓 생각이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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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 요한 형제가 생각납니다.
십자가를 안테나로! 황소피아님의 자전거 이야기를 읽다보니 20여년 전에 만난 김영석 요한 형제가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무전여행을 하며 다니던 그가 서울에서 세계성체대회를 지내고 나서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라는 성체대회 메시지를 자전거를 타고 세계에 전하겠다고 했을 때 모두가 그를 말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착실히 출국을 준비했었고 제가 인천 가르멜수도회를 방문할 때 자신도 그 수도회에 기도를 부탁하러 가겠다고 하며 저와 동행을 했습니다. 점심식사후 땡전한푼 없이 그가 7년간 자전거로 세계선교여행을 떠나겠다고 하자 모든 수사님들이 '그건 미친 짓이다'라며 말렸습니다. 그런데 그 식당에서 그가 한 말이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성모님과 예수님이 저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아무 걱정이 없습니다. 그분들이 저의 스폰서입니다..."
수년 후 로마에서 유학시절 그를 거기서 만났을 때 저는 한가지 제안을 그에게 했습니다. "자전거를 다니면서 겪었던 재미있는 이야기를 모아 우리 책을 한번 내어보자"고... 그러자 그가 이런 대답을 했습니다. "예수님이 복음을 쓰셨냐?"고... 자기는 바빠서 못 쓰니 제가 알아서 쓰라고 하면서 신문에 난 기사등을 그후 줄곧 제게 보내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후 저는 전화가 올 때마다 "이제 그만 그 힘든 여행을 그만두라"고 했습니다만 그는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세례자 요한이 그 길을 닦은 것처럼 자기도 예수님이 다시 오기 전에 무언가를 해야 한다... 그리고 원래 7년을 계획했는데 다니다 보니 너무나 안타까운 가정, 마약에 찌든 사람들이 많아 좀더 연장해야겠다"고 하며 아직도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전세계를 누비고 있습니다. 한번은 어느 시골마을에 들러 성체조배를 하고 나왔는데 자전거와 짐이 없더랍니다. 그런데 그는 그 마을에 오기 전에 산길을 오르면서 짐이 많아 무겁다고 불평을 했었는데 주님께서 그 불평을 들으시고 즉시 도둑에게 선물로 나누어주셨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불평을 후회하고 자전거만이라도 돌려달라고 기도를 하였는데 바로 성당 앞에서 그 마을 신문기자를 만나 이 딱한 소식이 전해져 더 많은 짐(?)을 선물 받았다는 이야기도 저는 전화로 들었습니다. 아무튼 열심히 페달을 밟고 있을 김삿갓 요한형제가 건강한 모습으로 사명을 다하고 귀국을 할 수 있도록 기도 중에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브리엘통신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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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377 | 십자가의 길14처는 | 2004-05-28 | 정세근 |
| 67376 | 시편107:1-43 | 2004-05-28 | 최명희 |
| 67375 | RE:67371] 김삿갓 생각이 납니다.^^* | 2004-05-28 | 이현철 |
| 67374 | 성령강림 | 2004-05-28 | 윤인재 |
| 67373 | 밤 묵상 | 2004-05-28 | 이봉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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