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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함세웅신부님에 대한 신앙인으로서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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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선 [wonjs] 쪽지 캡슐

2004-06-12 ㅣ No.67785

저는 몇달전 추기경님께서 시국과 일반 세상사에(탄핵정국 등)  대하여하신 말씀을 함세울신부님께서 비판하신 일에 대하여 신자로서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신문을 보다보니 이상한 글이 있어 읽어 보았는데 그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라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함신부님께서 이러한 것에 대하여 해명을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내용들이 사실이라면 함신부님을 이땅의 신자들을 위해서 성직을 떠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신문에서 퍼온 무명논객이라고 쓰신 분의  글입니다.

 

비틀즈(Beatles)란 불세출의 그룹이 있다. 그들이 부른 노래는 작금까지
세계 여러 가수들의 교과서처럼 인식 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이다.

헌데, 비틀즈도 전 세계적으로 반대에 부딪혀 음반 불매운동과 시위에 직면한
적이 있었는데, "우리는 예수보다 유명하다"란 '농담' 한마디가 그 이유였다.

9일, 노무현 대통령이 6.10민주항쟁 17주년을 기념해 52명의 관련 인사를 청
와대에 초청해 가진 오찬에서 '함세웅'이란 정의구현사제단 고문은 최근 노무
현 대통령이 예수의 부활에 빗대어 한 말을 받아 "그말을 듣고 주님으로 우리의
예수로 모셔야겠다고 생각했다"는 '농담'을 했다.

비단, 개인적인 농담에 그친 얘기지만 그의 신분과 자리를 고려했을 때 이는
농담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망언'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농담은
하는 이에 따라, 또 자리에 따라 박수와 환호를 받을 수 있지만 번지수 잘 못
찾은 농담은 많은 이의 가슴에 상처를 주기도 하고, 자칫 분열을 초래할 수도
있는 파괴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장애우 모임에서 불편한 흉내를 낸다던지, 말을 더듬는 척을 하면 장애우들이
느끼는 감정은 결코 좋을 수 없으며, 오히려 자신의 삶을 비관해 짙게 드리운
사회의 장막에 대해 좌절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함세웅'의
발언은 그의 신분이 천주교 '신부'였음을 감안한다면 정신병자에 가까운 발언이
었다는 것인데, 천주교에서 '신부'는 하느님의 대리인이요, 신자와 하느님을 잇
는 가교 역할을 하는 신분이다.

기독교도 마찬가지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일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님
인 '삼위일체' 의미로 '나타내신 하나님'이다. 십계명의 제 1 계명은 "내 앞에서
다른 신을 내게 두지 말라"인데, 함세웅의 말은 아무리 농담이라도 일개 노무현을
"우리들의 예수님으로 해야겠다"는 말은 '우상숭배'의 개념으로 오인 받을 수도
있는 결코 가볍지 아니한 발언이다.

작금의 노무현은 심청이가 되기도 하고, 예수가 되기도 하고, 히딩크가 되기도 한
다. 문제는, 자기 스스로의 생각이 그렇다고 해서 적절치 못한 비유를 들어 자신을
나타내는 참을 수 없는 가벼움과 자기절제의 미덕을 간과한 대통령의 모습을 종교계
의 신부가 따끔하게 일침을 가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더 크게 해석해 하느님에게
쉴 틈없이 기도해야 할 양반이 대통령에게 '아부'나 하는 미천한 인간으로 스스로를
격하시켰고, 나아가 천주교와 기독교인들에게 '반감'을 불러일으킨다고 하는 것은
가뜩이나 분열 된 나라를 종교계마져 분열시킬 수 있는 행위라고 판단하지 못했던
걸까?

비틀즈의 '농담'은 함세웅의 농담과는 사뭇 질이 다른 내용이었다. '송두율'을 안중
근 평화상의 수상자로 세운 일등 공신인 함세웅. 김수환 추기경을 모독한 함세웅.
이제는 천주교 전체를 모독하고, 교인들까지 모독하고, 나아가 '예수님'까지 모독하는
양반을 '신부'라고 칭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듯 싶다. 사이비 교주는 자신을 일컬
어 하나님의 아들인 구세주라며 혹세무민 하곤 한다. 작금, 함세웅의 모습이 사이비
교주와 다른 점은 무엇이며, 스스로 예수와 비교하는 대통령의 모습은 또 어떤가?

예수의 부활은 사람으로 비롯 된 일이 아니다. 고난의 상징인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올라 십자가에 못박히심으로 '원죄'에서 해방시킨 나타내신 하나님이시다.
헌재에서 구함을 받은 것은 범법자 임에도 불구하고, 법원의 판결을 받아 복직시켜 준
세상법의 이치일 뿐이다. 이런 과정을 '구세주'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지도자의 자질이라
생각치 않는다.

다음에는 63일간의 직무정지 기간을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해탈한 석가모니의 깨달음에
비유할 것인가? 만일 그렇다면 함세웅은 그 때 "우리의 부처님으로 모시자" 하고 아부할
것인가?

나는, 정치인의 적절한 비유와 농담은 긴장된 정국을 해소하고, 스트레스 받는 국민에게
한줄기 시원함을 줄 수 있는 긍정적인 것이라 생각하지만, 신분과 자리를 고려해 가급적
분란의 소지가 없는 비유와 농담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천주교인, 기독교인을
잡고 물어봐도 함세웅의 농담을 긍정적으로 받아줄 이는 없을 것이다. 혹시, 매우 긍정적
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노무현교' 신자라고 해야 할 것이다.

농담이라고 해서, 다 같은 농담은 아니다. 또한 '농담'이라고 해서 가볍게 넘겨야 하는
것도 아니다. 하다못해 방송사의 코미디 프로도 다루지 못하는 소재들이 많다. 더욱, 한
나라의 대통령은 이들 보다 신중해야 할 것이며, 적절치 못한 비유와 농담을 했으면 머리
숙여 사과를 할 줄 아는 미덕을 가지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함세웅'이란 양반은 스스로 '신부'의 탈을 벗도록! 종교지도자의 '농담'은
정치인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조심스러워야 하는 것. 평교인들도 하지 못할
농담을 정치인 앞에서 그것도 언론에 보도 될 줄 뻔히 알면서 아무렇지 않게 행하는 그는
더 이상 '신부'의 자격도, 교인과 하느님을 잇는 가교 역할의 자격도 없다.

대한민국은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망언'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것도 '대통령'과 관련
한 것들이란 것이 가슴아플 따름이다. 오늘 밤에는 망언 공화국이 온전히 제자리를 찾게
되길 바란다는 기도를 드릴 것이다. 노무현 말고, 진짜 '예수님'에게...



무명논객.

비틀즈(Beatles)란 불세출의 그룹이 있다. 그들이 부른 노래는 작금까지
세계 여러 가수들의 교과서처럼 인식 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이다.

헌데, 비틀즈도 전 세계적으로 반대에 부딪혀 음반 불매운동과 시위에 직면한
적이 있었는데, "우리는 예수보다 유명하다"란 '농담' 한마디가 그 이유였다.

9일, 노무현 대통령이 6.10민주항쟁 17주년을 기념해 52명의 관련 인사를 청
와대에 초청해 가진 오찬에서 '함세웅'이란 정의구현사제단 고문은 최근 노무
현 대통령이 예수의 부활에 빗대어 한 말을 받아 "그말을 듣고 주님으로 우리의
예수로 모셔야겠다고 생각했다"는 '농담'을 했다.

비단, 개인적인 농담에 그친 얘기지만 그의 신분과 자리를 고려했을 때 이는
농담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망언'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농담은
하는 이에 따라, 또 자리에 따라 박수와 환호를 받을 수 있지만 번지수 잘 못
찾은 농담은 많은 이의 가슴에 상처를 주기도 하고, 자칫 분열을 초래할 수도
있는 파괴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장애우 모임에서 불편한 흉내를 낸다던지, 말을 더듬는 척을 하면 장애우들이
느끼는 감정은 결코 좋을 수 없으며, 오히려 자신의 삶을 비관해 짙게 드리운
사회의 장막에 대해 좌절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함세웅'의
발언은 그의 신분이 천주교 '신부'였음을 감안한다면 정신병자에 가까운 발언이
었다는 것인데, 천주교에서 '신부'는 하느님의 대리인이요, 신자와 하느님을 잇
는 가교 역할을 하는 신분이다.

기독교도 마찬가지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일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님
인 '삼위일체' 의미로 '나타내신 하나님'이다. 십계명의 제 1 계명은 "내 앞에서
다른 신을 내게 두지 말라"인데, 함세웅의 말은 아무리 농담이라도 일개 노무현을
"우리들의 예수님으로 해야겠다"는 말은 '우상숭배'의 개념으로 오인 받을 수도
있는 결코 가볍지 아니한 발언이다.

작금의 노무현은 심청이가 되기도 하고, 예수가 되기도 하고, 히딩크가 되기도 한
다. 문제는, 자기 스스로의 생각이 그렇다고 해서 적절치 못한 비유를 들어 자신을
나타내는 참을 수 없는 가벼움과 자기절제의 미덕을 간과한 대통령의 모습을 종교계
의 신부가 따끔하게 일침을 가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더 크게 해석해 하느님에게
쉴 틈없이 기도해야 할 양반이 대통령에게 '아부'나 하는 미천한 인간으로 스스로를
격하시켰고, 나아가 천주교와 기독교인들에게 '반감'을 불러일으킨다고 하는 것은
가뜩이나 분열 된 나라를 종교계마져 분열시킬 수 있는 행위라고 판단하지 못했던
걸까?

비틀즈의 '농담'은 함세웅의 농담과는 사뭇 질이 다른 내용이었다. '송두율'을 안중
근 평화상의 수상자로 세운 일등 공신인 함세웅. 김수환 추기경을 모독한 함세웅.
이제는 천주교 전체를 모독하고, 교인들까지 모독하고, 나아가 '예수님'까지 모독하는
양반을 '신부'라고 칭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듯 싶다. 사이비 교주는 자신을 일컬
어 하나님의 아들인 구세주라며 혹세무민 하곤 한다. 작금, 함세웅의 모습이 사이비
교주와 다른 점은 무엇이며, 스스로 예수와 비교하는 대통령의 모습은 또 어떤가?

예수의 부활은 사람으로 비롯 된 일이 아니다. 고난의 상징인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올라 십자가에 못박히심으로 '원죄'에서 해방시킨 나타내신 하나님이시다.
헌재에서 구함을 받은 것은 범법자 임에도 불구하고, 법원의 판결을 받아 복직시켜 준
세상법의 이치일 뿐이다. 이런 과정을 '구세주'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지도자의 자질이라
생각치 않는다.

다음에는 63일간의 직무정지 기간을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해탈한 석가모니의 깨달음에
비유할 것인가? 만일 그렇다면 함세웅은 그 때 "우리의 부처님으로 모시자" 하고 아부할
것인가?

나는, 정치인의 적절한 비유와 농담은 긴장된 정국을 해소하고, 스트레스 받는 국민에게
한줄기 시원함을 줄 수 있는 긍정적인 것이라 생각하지만, 신분과 자리를 고려해 가급적
분란의 소지가 없는 비유와 농담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천주교인, 기독교인을
잡고 물어봐도 함세웅의 농담을 긍정적으로 받아줄 이는 없을 것이다. 혹시, 매우 긍정적
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노무현교' 신자라고 해야 할 것이다.

농담이라고 해서, 다 같은 농담은 아니다. 또한 '농담'이라고 해서 가볍게 넘겨야 하는
것도 아니다. 하다못해 방송사의 코미디 프로도 다루지 못하는 소재들이 많다. 더욱, 한
나라의 대통령은 이들 보다 신중해야 할 것이며, 적절치 못한 비유와 농담을 했으면 머리
숙여 사과를 할 줄 아는 미덕을 가지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함세웅'이란 양반은 스스로 '신부'의 탈을 벗도록! 종교지도자의 '농담'은
정치인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조심스러워야 하는 것. 평교인들도 하지 못할
농담을 정치인 앞에서 그것도 언론에 보도 될 줄 뻔히 알면서 아무렇지 않게 행하는 그는
더 이상 '신부'의 자격도, 교인과 하느님을 잇는 가교 역할의 자격도 없다.

대한민국은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망언'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것도 '대통령'과 관련
한 것들이란 것이 가슴아플 따름이다. 오늘 밤에는 망언 공화국이 온전히 제자리를 찾게
되길 바란다는 기도를 드릴 것이다. 노무현 말고, 진짜 '예수님'에게...



무명논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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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83 며칠전 2004-06-12 손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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