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교회에서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많은 비용을 투자하면 일시적으로 약발이 먹힐런지 모르지만 이는 한순간일뿐이라고 사료됩니다. 그렇다고 투자를 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저의 견해는 사제의 인사이동이 있을때마다 기존에 잘 진행되던 본당의 프로그램들이 너무 자주 변한다는 것입니다. 정책의 일관성은 어느 조직에서도 중요한 일입니다. 본당 사제의 인사이동으로 기존에 잘 진행되던 활동들이 제약을 받는다면 구성원들은 상처를 많이 받습니다(-> 특히 요즘 젊은 친구들..우리 세대에서는 아무것도 아닌것을 가지고 상처를 받더군요...)물론 바른길로 가지 아니한 것들은 바로 잡아야 하지만 이 또한 어른들의 사고로 접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자신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해 오던 것들이 본당의 몇몇 행정지도자들에 의하여 좌지우지 될때 쉽게 좌절감을 맛봅니다.
그리고 기존 성당을 분할하는 소공동체 부분도 그렇습니다. 분할 본당의 경우 기존 본당보다 적은 인원이므로 보통 담당사제는 1명 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눈높이 비슷하게 접근할 수 있는 사제는 대부분 젊은 보좌신부님입니다. 본당 사목의 경우 어느정도 연령층에 맞게 접근되어야 하나 1명의 사제가 모든 계층을 충족하기 어렵다고 사료됩니다.
얼마전 평화신문의 기사가 생각나서 다시 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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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는 청소년들이 교회의 일꾼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자양분으로 가득차 있는 보물창고다. 그러나 교회를 떠나는 청소년들이 점차 증가하면서 주일학교는 오랜 동안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주일학교 현실에 대해 걱정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보물창고를 활짝 열 수 있는 열쇠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주일학교의 부흥을 위해 소중한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본당 등의 노력을 살펴봄으로써 주일학교에 대한 희망을 새롭게 다져보자. ◇청소년들의 자발적 참여 유도 필요 청소년들은 미사 전례와 주일학교 활동에 자신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어 한다. 가만히 전례에 참석하기보다는 경쾌한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며 하느님을 만나기를 원하고,교사가 일방적으로 주도해가는 주입식 교리교육보다는 자신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열린 주일학교를 꿈꾼다. 부산교구 밀양본당은 경쾌한 밴드와 화려한 율동을 곁들인 미사 전례를 비롯해 분기별 운동회 개최 등으로 60여명에 불과했던 학생 수를 3년 만에 3배 이상 증가시켰다. 시골본당에서도 학생 수가 짧은 기간에 이처럼 빠르게 증가했다는 점은 주일학교에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함을 말해준다. 서울대교구 창4동본당은 CYA(가톨릭청소년연합회)를 통해 학생들이 교회에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있도록 돕고 있다. CYA(Catholic Youth Association)는 서울대교구의 각 본당 중고등학생 연합회로,청소년 개인과 본당·지구·교구 간 화합을 통해 청소년으로서 공감대 형성을 도모하는 그리스도 공동체.청소년들은 연합회를 통해 자기 본당 친구뿐만 아니라 지구의 또래 청소년을 만나면서 청소년사목의 즐거움을 청소년 스스로가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대교구 돈암동본당의 '사도회'도 청소년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본당의 노력으로 꼽힌다. 생활부, 전례부 등으로 구성된 사도회는 청소년들이 직접 전례를 이끌어 가도록 하고 있으며, 특히 현직 교사들 중 대부분이 사도회 출신인 덕분에 교사간 화합을 다지고 학생들을 지도해 나가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사에 대한 교구, 본당 등의 적극적 지원 필요 신입교사들 중 많은 수가 평균 2년도 채 못가 교사 생활을 그만두는 현실은 주일학교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개인 시간을 여유롭게 가질 겨를 없이 하느님 사업에 적극 헌신하고 있는 교사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일은 교회의 당연한 의무다. 서울대교구 가회동본당은 매년 스승의 날에 교사들을 위한 감사와 격려의 자리를 마련한다.자모회장 김영희(에스델)씨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어 주고 있는 교사들에게 어머니로서 감사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며 "함께 어울려 맛있는 음식도 나누고 얘기도 하면서 자모회와 교사회간 친교를 나누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명나게 교사 생활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교사직에 처음 발을 디딘 신입교사만을 위한 자리도 필요하다. 서울 제5지구(동대문·중랑 지역)는 지난해부터 지구 차원에서 신입교사 모임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많은 신입교사들이 교사로서의 정체성과 자신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는 탓에 함께 고민을 나누고 교사로서의 다짐을 새롭게 할 수 있는 모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구성됐다. 본당을 넘어 교사에 대한 교구 차원의 지원도 큰 힘이 된다. 인천교구는 10년 이상 근속 주일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해외성지순례를 마련하고 있다. 교구별로 매년 개최되는 교리교사의 날에 근속 교사를 표창하는 것과 더불어 해외성지순례 등 포상 개념의 지원도 교사들에게는 적잖은 활력이 된다. ◇주일학교에 대한 학부모, 가정의 관심 필요 주일학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녀들이 몸담고 있는 주일학교에 대한 가정의 관심이 적극 요구된다. 일부 본당에서 실시하고 있는 '부모님과 함께 드리는 미사'나 '1일 부모 교사제' 등은 학교 교육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소홀한 주일학교에 부모들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조치라 할 수 있다. 서울대교구 창4동본당이 매년 8월경 여는 가족캠프도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청소년들만 참여하는 캠프 형식에서 벗어나 부모는 물론 본당 어른들도 함께 참여케 해 주일학교에 대한 본당 신자들의 전반적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이밖에 주일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주일학교 공동체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도 주일학교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대구대교구 비산본당은 지난해 8월 주일학교 동문회를 발족, 대구대교구를 비롯해 각지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동문이 모여 친교를 도모하고 주일학교를 적극 후원하고 있다. 그러나 주일학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청소년사목 전반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전제돼야 한다. 서울대교구 본당 중·고등학생 사목부가 실시해 오고 있는 청소년사목 기초 양성 및 활성화 과정 등은 주일학교를 기초로 한 청소년사목 전반에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는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교사들은 물론 청소년 관련 사목자, 평신도에 대한 끊임없는 교육을 통해 청소년사목의 질을 더욱 풍성히 살찌우고 주일학교가 새롭게 부활하는 기회가 적극 마련돼야 할 것이다.
<모범 주일학교 고양시 일산본당> 너도나도 주일학교가 침체돼 걱정이라고 말하는 요즘 서울대교구 일산본당(주임 맹제영 신부)은 때 아닌 대목(?)을 맞고 있다.
일산본당은 1년여 전 40~50여명에 불과하던 미사 참례 청소년 수가 현재 140여명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미사와 주일학교에 재미를 느낀 청소년들이 신자가 아닌 또래 친구를 데려오거나 성당에 나가기를 꺼려했던 신자 청소년들이 본당의 흥겨운 전례에 흠뻑 빠져 다시금 미사에 참례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데 따른 것. 학교 중간·기말 고사가 끼어 있는 주일에도 평소와 별 차이가 없다.
일산본당 주일학교가 활성화할 수 있었던 데는 무엇보다 본당의 적극적 노력이 뒷받침됐다. 본당은 지난해 '청소년 전례의 축제화'를 청소년 사목의 목표로 세우고 새로운 방법들을 미사에 적극 도입했다. 교구에서 명시하고 있는 공동체 미사의 틀은 기본적으로 유지하되 여기에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방법을 전례에 첨가했다.
우선 전례력에 따라 그 주일에 맞는 요소를 미사에 도입, 미사를 통해 주일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게 했다. 성소주일에는 강론시간 등을 빌어 부르심의 가치와 중요성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연극 등을 마련하고, 군인주일에는 주일학교 담당 본당 사제가 군복을 입고 나타나 교사들과 군인주일의 의미가 담긴 콩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본당 주일학교 담당 최재영 신부는 "청소년들이 미사와 주일학교가 재미있고 성당 나오는 일이 좋다며 전례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기적'이라고 생각할 때가 많다"며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성당의 주인은 바로 '나'라는 생각과 '우리 성당'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매달 셋째 주 주일미사에는 부모를 초청해 아이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토록 했다. 주일학교 활성화를 위해서는 부모의 관심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교사들에 대한 본당의 끊임없는 관심도 주일학교 활성화에 한몫 하고 있다. 최 신부는 매월 한번 교사 가정을 방문해 교사들만을 위한 미사를 주례한다. 교사는 이 시간을 통해 사제에게 교사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위로를 얻으면서 교사로서 소명과 정체성을 다시금 깨닫는다.
교사에 대한 사랑이 지극해서일까. 흔히들 교사 수명이 평균 2년이라고 하지만 일산본당은 교사 14명중 절반이 5년 이상 근속하고 있는 데다, 그 중에는 10년 이상 근속교사와 경력교사들도 있다. 교사 연령도 20대 초반부터 30대 중반까지 다양해 주일학교를 체계적으로 이끌어가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
중·고등부교감 정진혁(라우렌시오) 교사는 "교사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 많지만 교사직을 쉽게 포기하지 않도록 피정이나 성서공부 기회를 자주 가지며 신앙을 굳건히 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주일학교에 점차 맛들여 가고 있는 것 같아 교사로서 참으로 뿌듯하다"고 말했다.
백강희 기자 kh100@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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