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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50가지 예수 모습/p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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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자 [socho] 쪽지 캡슐

2004-11-17 ㅣ No.74821

[신간] 50가지 예수 모습
796 호
발행일 : 2004-11-07

다양한 예수 모습 가감없이 전달
  

                          <안셀름 그륀 지음/신동환 옮김/9000원>

 예수는 어떤 분일까? 성화나 영화를 통해 그분 모습을 보긴 했지만 2000여년 전 그 생김새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다. 다만 성서를 통해 그분 모습을 상상할 뿐이다. 고통받고 소외된 이들 앞에서는 눈물을 흘리기도 하며 아버지와 같은 따뜻한 사랑 넘치는 인자한 얼굴로 그려지는 분이다.

 하지만 예수는 성전을 더럽히는 장사꾼에게 버럭 화를 내기도 하는 등 우리가 예상치 못한 모습을 갖고 있기도 하다.

 국내에 다양한 영성서적이 출간돼 유명한 안셀름 그륀 신부(독일 성 베네딕도회)가 최근에 내놓은 「50가지 예수 모습」은 울고 웃고 먹고 마시며 때론 화도 내는 예수의 인간적 모습은 물론 하느님의 아들로 말씀을 선포하는 예언자이자 메시아 예수 모습 등 50가지를 풀어놓는다.

 저자는 유다인이었지만 제도권이 주는 권력을 거부한 일탈자 예수, 때론 분열을 조장하면서도 화해를 주선하는 예수, 갈 곳 없는 나그네이지만 수많은 여성과 친구들과 일치했던 예수를 보여준다. 나아가 의사이자 가정 문제 상담원이었던 예수는 물론 먹보ㆍ술꾼 예수, 야성의 사나이 예수, 광대 예수, 이야기꾼 예수 등 우리에게는 생소한 모습까지도 가감없이 전해준다.

 이 책에 제시된 50가지 예수는 근거없이 날조된 것은 결코 아니다. 저자는 2000여년 전 유다 나자렛에서 태어나 30여년 간 사시다가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묻히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한 모든 진실을 복음사가들 증언을 통해 철저하게 재구성했기 때문이다.

 각각의 예수 모습을 4~5쪽 분량에 담아 독자들이 첫 장부터 읽을 필요없이 시간이 날 때마다 마음에 드는 부분을 펼쳐 한 가지씩 읽고 묵상하며 색다른 예수와 만날 수 있도로 꾸민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또 각 장 끝에는 그 장에 제시한 예수 모습에 비춰 신자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묵상거리도 실어놓았다.

 "매일 혹은 매주 한 가지 모습을 묵상하고 그 모습을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예수께서 여러분 마음 속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 주시어 사람다운 삶, 하느님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길로 여러분을 이끌어주심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서문 중)

  박주병 기자
jbedmond@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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