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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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르셀리노"를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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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본 것이 1960년대 초 라 기억됩니다. 족히 40년이 넘는 아주 오래전이었습니다. "말세리노"라는 아이의 이름과 영화 주제곡 한 음절, 그리고 몇 장면이 기억에 또렷이 남아 있습니다. 영화의 제목이 “마르셀리노”라는 것도 최근에 알았습니다. 성장을 하면서도 가끔 그 영화가 어떤 영화 였을까, 궁금해하고 영세를 받고서야 종교영화였다는 것을 알았으며, 더욱더 그 영화가 보고 싶었으나 워낙 오래전의 일이라 엄두고 못 내고 있던 중 "안은정"님의 오세암"(73078)이란 글에 "마르셀리노"의 평을 보고는 아~~~ 이 영화~~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항상 기억 속에서 자리 잡았던 영화, 과연 기억 속의 장면들이 맞을까, 노래의 음절도 맞을까 아주 어려서의 기억을 확인해볼 수 있다는 설렘에 작은 흥분이 일었습니다. 어려서 본 영화가 이 영화만이 아닌데 유독 기억에 남아 이따금 “말세리노”를 되뇌었을까. 사십몇 년 전에 내가 본 그 영화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기대에 이곳 저곳의 게시판에 구입문의를 올려보았습니다. 바오로 서원에서는 오래전에 제작된데다 절판되어 구입이 어렵다는 글을 받았고 가톨릭전문서점 분도북에서는 일반 대여점의 전화번호를 알려주셨고. 인천 바오로서원에서는 보유 하고 있던 비디오가 화질이 나빠 얼마 전에 폐기 하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분도북에서 알려주신 번호로 전화를 거니 마침 내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중고비디오테이프 전문점 이였습니다. 대여점에 전화를 걸어 영화 제목과 연락처를 남기니, 사흘 후 비디오테이프를 구해 놓았다는 연락을 받고 찾아가 비디오테이프를 손에 잡은 순간 나는 대여섯 살 때 동심의 시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부리 나게 집에 와서 재생기에 테이프를 넣는 순간 다시금 작은 흥분이 일었습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나의 기억 속에 남아있던 장면들이 거의 맞았으며 수박으로 기억하고 있던 것이 빵이라는 것 이외에는 주제곡의 한 음절까지도 기억 속의 것과 같았습니다. 흑백영화를 다시 보는 기분 아주 묘했습니다. 대여섯 살 의 어린아이가 이 영화를 보고 큰 감동 같은 것이 있었을 리 만무하지만, 먼 기억 속의 영화를 다시 본다는 것이 이리도 감동적일 수가 없었습니다. 영화의 존재를 알고 구입하여 감상하기까지의 작은 일이 “마르셀리노”의 마음속 친구인 “마뉴엘”처럼 나 또한 “마르셀리노”의 영원한 친구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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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817 | 아직 죽이지 못한 새 !!!|1| | 2004-12-03 | 노병규 |
| 75816 | KBS, 무슨 염치로 수신료 올리려 하나!!!|3| | 2004-12-03 | 노병규 |
| 75813 | 영화 "마르셀리노"를 보고|2| | 2004-12-03 | 김기봉 |
| 75812 | 성 푸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대축일 | 2004-12-03 | 김근식 |
| 75809 | 첫 첨례7 - 매월 첫 토요일 | 2004-12-03 | 김근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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