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더보기
2026년 11월 5일 (목)
(녹)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하늘에서는,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자유게시판

바람부는 날의 풀 !!! ^J^

스크랩 인쇄

노병규 [rbk2236] 쪽지 캡슐

2004-12-16 ㅣ No.76626

 
















      




    ♣ 바람부는 날의 풀 ♣ * 류시화 *






      바람 부는 날에

      들에 나가 보아라

      풀들이 억센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것을 보아라.



      풀들이 바람 속에서

      넘어지지 않는 것은

      서로가 서로의 손을

      굳게 잡아주기 때문이다.



      쓰러질 만하면

      곁의 풀이 또 곁의 풀을,

      넘어질 만하면

      곁의 풀이 또 곁의 풀을

      잡아 주고 일으켜 주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이보다 아름다운 모습이

      어디 있으랴.



      이것이다.

      우리가 사는 것도

      우리가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것도

      바람 부는 날 들에 나가 보아라.

      풀들이 왜 넘어지지 않고 사는가를 보아라.

         














         


          


        41 3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