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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자 [paiai] 쪽지 캡슐

2005-01-06 ㅣ No.77378

저 영혼들을 위해 기도 합시다

플래시에 나오는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염없이 흘러 내리는 눈물을 닦을 수 없습니다.
어육지경(魚肉之境)인 그 곳의 비참한 모습들이
너무나 선명해 똑바로 쳐다보기 두렵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만들어준 공간에서
그들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는 우리들이
그렇게 미웠나 봅니다.

불과 한순간 그들이 주고 간 작은 가르침은
그들 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나약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란 걸 알게 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가르침에도 실수가 있었습니다.

작은 깨달음을 주고자 했던 것이 너무나
큰 고통과 시련을 우리들에게 주었습니다.

일말의 희망도 남겨두지 않고 모든 걸
송두리째 앗아 가버린
그들이 우리에게 남긴거라곤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고통의 시간들과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과 원통함과
비통함과 그리고 이름 없는 시신들뿐입니다.

싸늘하게 식어가는 주검 앞에서
모진 깨달음을 준 그들에게
목이 터져라 울부짖어 보지만
그들은 듣지 못합니다.

자연이 휩쓸고 지나간 그곳은
처참하기 이를 때 없습니다.

각국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들의 마음속에 생긴
상처들은 쉽게 아물지 않을것입니다.

하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는한 자연도
그들을 다시금 보살필 것을 믿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새해를 맞아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산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한 성직자 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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