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 대통령과 추기경 ***** |
|---|
|
찬미예수님.
보도에 따르면, 2006. 4. 21.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수환, 정진석 추기경이 만났습니다.
대통령과 추기경. 어느 분이 더 높은 사람입니까?
대통령이 추기경 보다 더 높은 분입니다. 대통령은 청와대에 살고, 추기경은 주교관에 살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는 국민이 부여한 모든 권력이 모인 저 높은 곳이고, 주교관은 예수님의 뜻에 따라 낮은 자가 임하는 곳이지요.
그런데, 권력이란 것이 참으로 묘한 것입니다. 힘있고, 쎈 자가 행사하는 것이 권세 권이요, 힘 력자 력인데,
알고보면, 권력은 별 볼일 없는 하찮은 것들이 모여서 이루어 진답니다.
한자의 권세 "권"이라는 것을 풀어(해자) 보면, 지천에 깔린, 나무 목. 뭇사람에게 밟히는 풀 초. 많은 이들의 눈과 귀. 그리고 입. 하늘을 날아 다니는 작은 새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모두는 많아서 귀하지 아니하고, 작아서 별 볼일 없는 것들이지요. 그런데 이것들이 모여서 권력을 이루었으니, 바로 엄청난 힘의 권세 '권'입니다.
그러니까, 권력은 낮은 곳에서 만들어져, 위로 올라 간 것이지요. 권력을 쥔 높은 자는 언제나, 아래의 낮은 곳을 잘 살펴야 합니다.
저 높은 권력이 있는 "대'는 저 한참 아래에 있는 사람들의 형세를 잘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그 권력을 오래 가질 수 있거나, 그 권력 갖고 있는 동안 민란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권력의 원천은 저 아래 동네이니까요.
대통령은 높은 분이므로, 낮은 곳을 향하는 추기경의 말씀을 경청해야 합니다.
한국의 근대사에 있어, 낮은 추기경과 높은 대통령은 긴장관계에 있었습니다. 특히, 박정희 대통령 치세에 김수환 추기경은 눈에 가시였습니다.
낮은 추기경이 높디 높은 청와대의 대통령을 향하여 쓴소리를 하였습니다. 긴급조치를 통하여 뭇 사람의 입은 닫게 할 수 있었지만, 추기경의 입은 막을 길이 없었습니다. 추기경의 권력을 향한 비판과 기도는 온 국민의 지지를 받아, 청와대 권부의 심장을 때렸습니다. 청와대도, 무소불위위 중앙정보부도 추기경을 어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낮은 곳의 추기경의 목소리가 높고 귀한 곳의 권력을 무력하게 하였습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추기경이 대통령 보다 높게 보입니다.
어제. 높은 대통령이 높은 추기경을 초청하여 만났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운도 좋고, 행복한 분입니다. 높은 추기경을 한 분도 아니고, 두 분이나 함께 만났습니다. 이는 럭키한 일입니다.
400만 가톨릭 신자가 평생을 두고, 성당에 다녔어도. 추기경 두 분을 한 자리에서 뵈올 기회는 잘 없습니다.
앞으로도, 높은 곳의 노무현 대통령이 낮은 곳의 추기경을 자주 만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대통령이 낮은 곳의 소리를 여과없이 들어 보시기를 기도합니다.
고난과 격동의 한 시대를 온 몸으로 부딪치며 살아오신 원로. 그 분들이 무슨 사심이 있겠습니까.
대통령과 추기경이 함께한 자리에서. 높은 곳과 낮은 곳의 사이에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 지기를 기도합니다.
대통령과 추기경의 뜻이 하나가 되는 나라. 그 곳은 평화의 나라가 됩니다.
주님. 대통령과 추기경 사이에 허물이 없게 하소서.
천주교반포4동성당 이 정 원 알퐁소.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
| 98464 | [펌] 일본은 대마도를 포기한다???? | 2006-04-22 | 서용규 |
| 98463 | 암을 알고 이기자...2편|1| | 2006-04-22 | 박영호 |
| 98459 | ***** 대통령과 추기경 *****|3| | 2006-04-22 | 이정원 |
| 98458 | 영지주의자들의 신은 반쪽자리 무능한 신|9| | 2006-04-22 | 박여향 |
| 98456 |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1| | 2006-04-22 | 백인순 |




게시판 운영원칙
Help Des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