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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아에서 뵐 당신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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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추자 [theresa1206] 쪽지 캡슐

2006-07-13 ㅣ No.101999

당신이십니까

이른 아침
자작나무 사이로 흩뿌려진
행복을 차곡차곡 밟으며
갈릴래아에서 뵐
당신을 만나러 갑니다.


당신을 부르지 않아도
발끝에서 느껴지는
땅의 숨소리
바람이 실어 온
산내음 향기가
살아있음을 노래합니다.


기쁠땐
거저 주어진
기쁨을 누리고
아픔이 자리할땐
당신을 마주앉은 것처럼
꼭껴안아
내 삶이 되게 하겠습니다.


영원의 둑 위로 넘실대던
지난 밤 격렬한 풍랑도
당신이 한 번 부르시면
금빛 은빛 속살거리는
순한 마음결이 됩니다.


내 몫의 무게에
기울지 않고
거저 받은 은혜를
뽑내지 않는
삶의 조화를 노래하며
바람 속을 달리게 하시는 분


갈릴래아에서 뵐
당신이십니까
 
(작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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