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강원 인제군 북면의 한 마을에서 [산악인 8명]이 물난리에 휩싸인 주민 50여 명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물살을 피해 지붕에 올라가서 구조를 기다리던 사람을 안전지대로 옮긴 것입니다. 주민들이 로프를 타고 구조되자마자 수마에 휩쓸려 떠내려간 건물도 있었지요. 해외 등반을 위해 훈련중이던 산악인들이 슈퍼맨이 된것입니다. 이들은 타고간 차가 모두 떠내려가 버스 편으로 서울로 향했습니다. 슈퍼맨들은 답례마저 뿌리친채 훌훌 떠났다고 합니다. 1970년대 미국 침체기에 영화 슈퍼맨은 또 한번 부활합니다. 크리스토퍼리브 주연에 말런 브랜도, 진 해크먼 등이 조연한 리메이크작이 폭팔적인 인기를 끌었지요. 베트남 전쟁에서 패하고 무기력증에 빠진 미국인들이 자신들을 위로해 줄 슈퍼맨을 갈망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 경제 회복기로 접어들면서 미국의 슈퍼맨 붐은 가라앉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울때 슈퍼맨은 나타난답니다. |
요즘 미국에서 [슈퍼맨 리턴즈]가 만들어져 갈채를 받고 있습니다. 21세기에다시 [초인]이 돌아온 배경에는 9.11 테러이후의 위기의식, 이라크 전쟁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경제 사회적인 침체 등이 깔려 있다고 합니다. 안보와 경제 사정으로 불안하고 공허해진 한국인 들에게도 산악인 슈퍼맨의 출현은 위안이 됩니다. 그들은 픽션 속이 아니라 절박한 수해 현장에서 애타게 손짓하는 주민들을 건져 냈습니다. 하늘을 날지도 않았지만, 또 망토를 걸치지도 않았지만 진짜 영웅 들입니다. 세트 장치도 재연도 없는 목숨을 건 드라마이기에 더욱 감동 적입니다. 이번 피해를 인재냐 천재냐로 따져 보기도 하지요.옛날과 다른점은 폭우가 내리는 양은 거의 같은데 비가오는 시간이 짧아졌다고 합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폭우가 쏟아지는 셈입니다. 이제 여기에 맞는 설계를 해야한다는 얘기도 하는데, 뭔가 답답합니다.그러니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슈퍼맨이 필요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