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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제자들은 그 말씀에 관하여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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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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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1-09-15 ㅣ No.149755

 

(고통의 성모 마리아.)

2021년 9월 15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복음 요한 19,25-27

그때에 25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

26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27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니다.

제 감성과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저는 요즘 노래보다는 7~80년대의

노래가 더 좋습니다.

귀도 편해지고, 마음도 편해집니다.

학창 시절에 ‘가요 톱 10’이라는

프로를 보며 상위권의 노래를 테이프에

녹음해서 듣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분명히 순위의 인기 가요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순위보다는 마음이 편해지는

노래에 더 관심이 갑니다.

이제야 분명히 깨닫게 되는 것은

순위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보다는 남과 다른 그 무엇이 나를

이 세상에 살게끔 하는 것 같습니다.

비슷한 가운데 1등보다 다른 나만의

모습을 찾는 것이 더 필요했습니다.

오늘은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입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목격하시는

성모님을 기념합니다. 사실 우리는

성모님의 아픔에 대해서는 잘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성모님의

영광에만 그리고 성모님의

행복만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아들의 수난과 죽음을

직접 당신의 몸으로 받아들이는 아픔을

이겨내지 않고서는 영광의 자리도

있을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임을 당하는

그 순간, 성모님께서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을 것입니다.

1등의 자리가 아니라 꼴찌의 자리에

있다고 생각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모님께서는 이 모두를

거절하지 않고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리고 당신께서 가브리엘 천사에게 했던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는 말씀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이런 성모님이시기에 예수님께서는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라면서 십자가에서

제자들을 성모님께 맡기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는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라고 하면서, 성모님의 모습을 통해

지금의 어려운 순간들을 이겨낼 수

있게 하셨던 것입니다.

세상의 순위를 쫓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 주님의 기준을 철저하게 따랐던

성모님의 삶을 기억하면서 살 때

진짜 행복을 얻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중요한 것은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이다(데이비드 소로)

제대로 봐야 합니다.

갑곶성지에 성체 조배실이 있습니다.

성체 조배실 한가운데에는 십자가가 있는데,

맨 뒤에 서서 이 십자가를 보고는

“여기 십자가는 왜 이렇게 정신이 없어.”

라는 말씀을 하시고는 등을 돌려 나가십니다.

앞에 가서 자세히 보려고 하지 않고 말이지요.

이 십자가를 만드신 작가는 자그마치

8개월 동안 작업을 하셨습니다.

특히 이 십자가에는 많은 성물이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성물은 본당에서 버려진 폐성물입니다.

이 폐성물을 하나하나 깨끗이 닦아서

정성껏 붙인 것입니다.

그래서 폐성물 십자가,

부활하신 십자가로 불립니다.

뒤에서 보면 정신이 없지만,

이 의미를 듣고 앞에서 보면 감동을 하십니다.

그리고 사진도 열심히 찍습니다.

별것 아니라는 생각은 제대로 보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제대로 본다면

하느님의 손길을 얼마나 많이 발견할 수

있을까요? 대단한 것 투성의

세상임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살짝 보고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한 번 더 보고,

한 번 더 생각할 때 하느님도 보입니다.

(폐성물로 만든 갑곶성지 성체조배실의 십자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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