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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93번 이미영 자매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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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요하 [jiyoha] 쪽지 캡슐

2004-03-26 ㅣ No.64101

 

 64093번 이미영 자매님께

 

 

 박요한 형제님에 대한 우호적인 감정 때문에 매우 독단적이고 편협한 말씀을 하시는군요.

 

 정규환 형제님이 "쓸데없는 일로 에너지를 낭비하시는"지는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다른 사람들은 그 말이 하나도 성희롱으로 들리지 않는데"라는 말씀은 지나친 독단입니다.

 

 이미영 자매님이 ’다른 사람들’ 모두는 아닐 텐데 말이죠.

 그럼 성희롱의 뉘앙스를 느낀 나도 이상한 사람이겠군요.

 

 단순히 그 표현, 그 말 한마디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요.

 그런 말이 쓰이게 된 배경, 그런 저급한 표현의 전후좌우 맥락이라는 게 있는 법입니다.

 그것을 좀더 성찰하시고 고려하셨다면 이미영 자매님의 그런 독단적이고 편협한 말씀은 어느 정도 제어가 되었을 텐데...

 

 그리고 또 하나, 그런 언사를 접한 당사자인 김은순 자매님의 심정은 생각해 보셨나요?

 정규환 형제님의 에너지 낭비를 걱정하시는 만큼 김은순 자매님의 입장도 생각해보시는 것 또한 더욱 큰 아량일 것 같은데요.

 

 박요한 형제님을 좋게 보시는 것이야 자매님의 자유이고 기본적인 성향에 부응하는 것이겠지만,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측면도 있는 법입니다. 물론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겠고요. 자매님의 눈에 보이는 것만 가지고(그것이 전부라고 하는 것이야 역시 자유겠지만), 다른 눈길을 가진 사람 모두를 무시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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