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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문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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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mateokggh] 쪽지 캡슐

2004-04-16 ㅣ No.65650

 

열린우리당을 찍은 사람들은...민주주의 신념에서 표를 찍었고

한나라당을 찍은 사람들은...지역주의 망령에서 표를 찍었다.

 

그러니

전북과 충북의 사람은 민주주의의 승자들이며

경북과 경남의 사람은 지역주의의 포로들이다.

 

승자의 머리 속엔 어찌 이런 포악한 문법뿐인가!

 

우리가 ’자유’로 쓰게 해야할 "우리"를 찬탈하니

내 편의 당도 아닌 이도 "우리"당으로 불러야 하니

이 어찌 公財인 말[言語]의 강도(强盜)가 아닌가!

 

우리 집 문패를 "우리집"이라고 걸었다고 하여

다른 집 사람더러 "우리집"이라고 어찌 강권한단 말가?

친애하지도 않으면서도 "친애하는 수령동지"라고

반드시 불러야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아, 폭력의 문법이여...폭력의 문법이여...

폭력을 쓰는 자들이여....생각의 폭력자들이여...

이건 아니다, 그대들 잠시 비록 승리하였지만.....

 

평화이신 그분께서 어떤 모습으로든지

이 점에 관한한 용서하시지 않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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