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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순간에도 김정일 초상화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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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명구 [hmk12] 쪽지 캡슐

2004-04-29 ㅣ No.66553

 

“사고순간에도 김일성父子 초상화 챙겼다”  

북한 [중앙통신] 보도  

2004-04-29 11:30:40   

 

 

 

 

수많은 사상자를 낸 북한 용천 폭발사고의 참혹한 현장이 국내외 통신으로부터 보도돼 국민들의 가슴을 안타깝게 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당국은 이 참사마저 자신들의 체제수호에 이용하는 선전을 펼치고 있어 주변국을 어이없게 만들고 있다.

 

 

- 용천역 폭발사고로 얼굴에 화상을 심하게 입은 어린이.

 

북한 정부 당국의 국영통신인 [중앙통신]은 27일 “북한 용천군 주민들은 아비규환의 열차폭발 참사 순간에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를 목숨을 걸고 챙겼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수령결사옹위의 숭고한 화폭’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조선인민의 수령 결사옹위정신은 말로써가 아니라 실천행동에서 더욱 뚜렷이 발휘되고 있다”면서 “지난 22일 발생한 열차폭발 사고의 참사 속에서도 목숨을 아끼지 않고 김일성 부자의 초상화를 챙겼다”며 그 사례들을 소개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일반용품 수매상점 수매원인 최영일, 전동식씨는 점심식사를 하러 가던 중 강한 폭음소리를 듣고 기업소로 달려가 김일성 부자의 초상화를 품에 안고 나오다 무너지는 건물에 깔려 사망했다.

 

또 이번 폭발사고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용천소학교 교사 한은숙(32)씨는 수업 도중 강력한 폭풍으로 학교건물이 붕괴되면서 교실에 불이 나자 3층 교실에 있던 김일성 부자 초상화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 후 제자 7명을 구해내고 자신은 숨졌으며, 한정숙(56) 교사도 초상화를 품에 안은 채 사망했다고 전했다.

 

[윤경원 기자] kwyun715@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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