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더보기
2026년 11월 8일 (일)
(녹) 연중 제32주일(평신도 주일)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자유게시판

소설가김훈 "386 걔들은 무지몽매해"

스크랩 인쇄

양대동 [ynin] 쪽지 캡슐

2005-01-07 ㅣ No.77400

소설가김훈 "386 걔들은 무지몽매해"

"사회 물적토대 건설한 경험 전혀없는 아해들"
"5000년역사바꾼 박정희, 단군할아버지와 맞먹어"

2004-12-30 15:22:08

소설 ‘칼의 노래’ 저자 김훈씨가 정치권 386세대에 대해 “걔들은 무지몽매에 빠졌다”며 쓴소리를 했다.

김씨는 30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386이 리더가 됐지만 걔들은 사회의 물적 토대를 건설한 경험이 전혀 없는 아해들이어서 도덕적인 것”이라며 “인간의 선의를 모아서 현실을 개선할 수 있다는 낭만주의는 아름답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다”고 꼬집었다.

‘칼의 노래’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을 묻자 김씨는 “386 애들이 읽고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때 배 12척 갖고 300척을 부순 것처럼 하겠다는 건 무지몽매에 빠진 것”이라며 “걔들이 갖고 나가면 다 죽는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는 “중세 이야기를 쓴 건데 어떻게 현대 지도자들이 그렇게 하겠다고 TV에다 대고 말하느냐”며 “그걸 보고 ‘미쳤구나. 요새 내가 글을 잘못 써 가지고 어린 것들 망치는구나’ 했다”고 비꼬았다.

그는 또 “현실을 지휘하는 리더들이 12척으로 300척을 깨듯 ‘경제를 살리겠다’고 하니 미치겠다”면서 “적이 300척이면 500척을 갖고 나가도 이길까 말까 하는데… 그래서 상종을 안했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그는 “좌익과 진보는 물적 토대가 없으므로 세상을 맡을 수 없다”면서 “비참하게도 우리 시대 물적 토대의 역사는 우익이 만들었고 좌익이 반항하더라도 우익 토대 아래서 반항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국사회의 물적 토대를 건설한 사람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며 “5000년의 역사를 바꾼 게 박정희로, 가난에서 가난이 아닌 것으로 바꾼 건 단군 할아버지와 맞먹는 힘”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과오에 대해 김씨는 “리더는 반드시 대중의 뜻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다중이 하라고 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다. 박정희나 이순신이나 강감찬처럼 그 반대로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두둔했다.

김씨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마음은 로맨스로 선한 마음을 담아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것”이라면서도 “올바른 길을 가기 위한 현실적 물적 토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가 극단적 이분법으로 갈라지고 있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며 “회색분자가 많아야 좋은 세상으로 회색과 중도가 깃발을 꽂지 않으면 우리사회는 어려워진다”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우리사회는 당파성 때문에 망했다”면서 “좌우, 중도와 보수가 뒤엉켜 버려서 민족의 앞날에 가시덤불이 박힌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송수연 기자]



187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